귀농인이란? 귀농의 개념과 준비를 위한 필수 정보
도시의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귀농’이라는 단어가 점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농촌으로 이사하는 것이 곧 귀농은 아닙니다. 귀농인이 되기 위해서는 법적으로 정해진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귀농인의 자격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지원 혜택도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귀농의 정의와 귀농인이 되기 위한 조건, 귀촌인과의 차이점 등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귀농인이란?
법적으로 “귀농인”이란 농촌 이외의 지역에 살던 비농업인이 농업인이 되기 위해 농촌으로 이주하고, 다음의 요건을 모두 충족한 사람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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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외 지역에서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되어 있다가, 농촌으로 이주해 전입신고를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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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업경영체로 등록한 사람
즉, 단순히 농촌으로 이사한 것만으로는 귀농인이 될 수 없으며, 실제로 농업을 영위하고 해당 사실을 국가에 등록해야 합니다.
농업경영체 등록이란?
농업경영체 등록이란 농지, 축사, 임야, 원예시설 등의 생산 수단과 생산 농산물, 경영 정보 등을 국가에 등록하고 고유번호를 부여받는 제도입니다. 이 등록은 단지 절차적인 요소를 넘어서 귀농인으로서 각종 융자, 보조금, 교육지원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한 필수 요건입니다.
자세한 등록 절차 및 서류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홈페이지 또는 농림사업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하거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1644-8778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농업인의 조건
귀농인은 결국 농업인으로 전환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농업인’의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법령상 농업인이 되기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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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약 300평) 이상의 농지를 경작하거나 경영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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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을 통해 연간 120만 원 이상의 농산물을 판매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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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90일 이상 농업에 종사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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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관련 법인에 1년 이상 고용된 경우 등
이 조건을 충족함으로써 귀농인은 명실상부한 농업인이 되며, 각종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귀농인 vs 귀촌인
많은 분들이 혼동하는 개념이 바로 ‘귀농인’과 ‘귀촌인’입니다. 이 둘의 차이는 농업경영체 등록 여부에 있습니다.
구분 | 조건 | 농업 여부 | 지원 혜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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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인 | 1년 이상 비농촌 거주 + 농촌 이주 + 농업경영체 등록 | O | 다양한 지원 가능 |
귀촌인 | 1년 이상 비농촌 거주 + 농촌 이주(단, 농업경영체 등록 없음) | X 또는 불분명 | 제한적 지원 |
즉, 농촌에 이사와 함께 실제 농업에 종사하고 등록까지 마쳤다면 귀농인이며, 그렇지 않으면 귀촌인에 해당합니다. 귀농인은 창업자금, 주택지원, 교육 프로그램, 영농정착금 등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게 되므로, 계획 단계부터 등록 여부를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귀농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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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초 교육 이수: 지자체나 농업기술센터에서 귀농 창업 교육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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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체험 프로그램 참여: 단기 귀농체험이나 농가 인턴 프로그램으로 농촌 생활을 직접 경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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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 수립: 귀농자금 신청 시 사업계획서 제출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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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보 수집: 이주할 농촌 지역의 토지 가격, 작물 특성, 지원 정책 등을 사전에 조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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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영체 등록 준비: 이주 후 빠른 시일 내에 등록을 마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귀농은 단순한 ‘이주’가 아니라 새로운 삶의 방식과 직업을 선택하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법적 요건과 절차를 충분히 이해하고 준비한다면, 안정적인 정착과 함께 다양한 국가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귀농인은 곧 농업인입니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체계적인 계획 아래 귀농을 준비해보세요.
도시에서 벗어나 농촌에서의 자립적이고 건강한 삶을 꿈꾸는 여러분의 도전을 응원합니다!